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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경기 침체 신호등: '삼의 법칙(Sahm Rule)' 실시간 확인법 & 투자 대응 전략

by buchoe81 202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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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제가 안 좋다는데, 진짜 위기가 오는 걸까?" "뉴스에서는 괜찮다는데, 내 주식 계좌는 왜 파란불이지?"

투자를 하다 보면 수많은 경제 뉴스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어떤 전문가는 "연착륙(Soft Landing) 가능하다"고 하고, 어떤 전문가는 "대폭락이 온다"고 경고합니다. 도대체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요?

이럴 때 감(Feeling)이 아닌 **숫자(Data)**로 경기 침체를 판독해 주는 가장 정확한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삼의 법칙(Sahm Rule)'**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미국 경기 침체를 100% 적중률로 맞춰온 이 소름 돋는 지표가 무엇인지, 어떻게 실시간으로 확인하는지, 그리고 이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을 때 우리는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삼의 법칙(Sahm Rule)이란 무엇인가?

삼의 법칙은 전 연준(Fed) 이코노미스트인 **클라우디아 삼(Claudia Sahm)**이 개발한 경기 침체 판별 공식입니다. 복잡한 GDP나 소비 지표 대신, '실업률' 하나만 봅니다.

💡 핵심 공식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이동평균치가, 지난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0.5%p) 이상 상승하면 경기 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말이 조금 어렵죠? 쉽게 풀면 이렇습니다.

  1. 지난 1년 동안 실업률이 가장 낮았던 때가 **3.5%**였다고 칩시다.
  2. 그런데 최근 실업률이 슬금슬금 올라서 평균 **4.0%**가 되었습니다.
  3. 차이가 0.5%p 났죠?
  4. **"땅땅! 경기 침체 시작입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왜 실업률인가?

사람들이 해고를 당하기 시작하면(실업률 상승) → 돈을 못 쓰게 되고(소비 감소) → 기업 물건이 안 팔리고(실적 악화) → 기업은 사람을 더 자르는(해고 가속) 악순환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삼의 법칙은 이 악순환의 '초입'을 기가 막히게 잡아냅니다.


2. 왜 지금 '삼의 법칙'을 봐야 하는가? (적중률 100%)

이 법칙이 유명한 이유는 역사적인 적중률 때문입니다. 1970년 이후 발생한 모든 경기 침체(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맞춰냈습니다. 거짓 신호(Fake Signal)가 없었다는 점이 가장 강력합니다.

2025~2026년의 관전 포인트

지금 시장은 고금리 후유증으로 노동 시장이 식어가고 있습니다. 실업률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지금, 투자자들은 매달 발표되는 고용 보고서를 보며 계산기를 두드립니다. "0.5%p를 넘었나? 안 넘었나?" 이 숫자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결정되고, 주식과 채권 시장이 요동칩니다.


3. 실시간 확인법: FRED 사이트 활용 (따라 하기)

뉴스 기사를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미국 연준이 운영하는 경제 데이터 사이트 **FRED(Federal Reserve Economic Data)**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ep 1. FRED 사이트 접속

  • 구글에 **'FRED St. Louis'**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fred.stlouisfed.org를 입력합니다.

Step 2. 검색창에 코드 입력

  • 검색창에 **[SAHMREALTIME]**이라고 입력합니다.
  • 정식 명칭은 Sahm Rule Recession Indicator 입니다.

Step 3. 그래프 해석하기

  • 그래프가 나옵니다. 회색 음영 처리된 부분은 과거의 '경기 침체 기간'입니다.
  • 파란색 선이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핵심은 숫자 0.5입니다.
  • 이 선이 0.50 위로 뚫고 올라가는 순간이 바로 경기 침체 시작점입니다.

 

Step 4. 현재 수치 확인

  • 그래프 가장 오른쪽 끝의 숫자를 보세요.
  • 0.5 미만(예: 0.3, 0.4): 아직은 안전지대. (경고등은 켜졌으나 침체 확정은 아님)
  • 0.5 이상: 침체 진입. (안전벨트 매세요!)

Tip: 즐겨찾기 해두고 매월 초(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한 번씩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4. 빨간불(0.5%p 돌파)이 켜지면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삼의 법칙이 발동되었다는 것은, 연준이 **"큰일 났다, 경기 살려야 해!"**라며 금리를 급격하게 내린다는 뜻입니다. 이때 자산별 가격은 이렇게 움직입니다.

✅ 사야 할 자산 (BUY)

1. 미국 장기채 (TLT, 미국30년국채)

  • 가장 확실한 수혜자입니다. 경기 침체가 오면 금리가 급락하고, 채권 가격은 폭등합니다. 삼의 법칙이 0.5를 넘는 순간은 채권 투자자에게 최고의 매수 타이밍입니다.
  • (참고: 지난번 포스팅한 '미국 장기채 vs 단기채' 글을 꼭 읽어보세요!)

 

2. 금 (Gold)

  • 경기가 불안하면 안전자산인 금으로 돈이 몰립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금리 인하) 금값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배당주 및 경기 방어주 (필수소비재, 통신)

  • 경기가 나빠도 밥은 먹고, 전화는 씁니다. 코카콜라, 월마트 같은 기업이나 SCHD(배당성장 ETF) 같은 방어적인 주식은 하락장에서 계좌를 지켜줍니다.

❌ 피해야 할 자산 (SELL / CAUTION)

1. 경기 민감주 (Cyclical Stocks)

  • 여행, 항공, 사치재, 건설 등 경기에 민감한 주식은 실적이 박살 날 수 있습니다.

2. 하이일드 채권 (Junk Bond)

  •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의 채권은 금리가 내려도 위험합니다. 회사가 부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주의사항: 이번엔 다를까?

완벽해 보이는 삼의 법칙도 한계는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삼 본인조차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엔 좀 다를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이민자 급증 왜곡: 최근 미국 실업률 상승은 해고가 늘어서라기보다, 이민자가 급격히 늘어 '일하려는 사람(노동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즉, 경제가 망가진 게 아닐 수 있다는 것이죠.
  • 후행지표: 실업률은 경기가 나빠지고 나서 뒤늦게 반응하는 '후행지표'입니다. 삼의 법칙이 울렸을 땐 이미 주가가 한 차례 떨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삼의 법칙 하나만 맹신하기보다는, 주가 흐름 + 기업 실적을 함께 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마치며: 공포를 이기는 힘은 '데이터'다

"투자의 90%는 멘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멘탈을 지키려면 믿을 구석이 있어야 합니다.

삼의 법칙(Sahm Rule)은 막연한 공포를 구체적인 수치로 바꿔주는 훌륭한 나침반입니다. FRED 사이트에서 이 지표가 0.5를 향해 가는지, 다시 내려가는지 지켜보세요.

  • 0.5를 넘지 않는다면: 조정장에 쫄지 말고 좋은 주식을 줍는 기회로 삼으세요.
  • 0.5를 뚫고 올라간다면: 채권 비중을 늘리고 현금을 확보하며 리스크를 관리하세요.

다가올 2026년, 경기 침체의 파도가 덮쳐도 여러분은 서핑하듯 그 파도를 타고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읽으면 투자 전략이 완성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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