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학과 알고리즘의 정립, 페르시아 수학자 알콰리즈미(780?~850?)
알콰리즈미는 아바스 왕조가 정치적, 문화적, 과학적으로 전성기를 맞던 시기에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오늘날 우즈베키스탄 지역인 호라즘에서 태어났으며, 이름 자체가 “호라즘 출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당시 아바스 왕조의 수도였던 바그다드는 세계의 지식이 모이는 중심지였다. 페르시아, 인도, 그리스에서 전해진 학문이 아랍어로 번역되었고, 이를 집대성한 기관이 바로 바그다드의 “지혜의 집”이었다. 알콰리즈미는 이곳에서 활동하며 수학, 천문학, 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그가 살던 9세기는 단순히 종교적 신앙만이 아닌, 학문적 탐구와 문화적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였다. 이슬람 학자들은 신앙을 위해 기도의 시간과 방향을 정확히 계산해야 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수학과 천문학 연구를 발전시키는..
2025.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