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척추 건강을 지켜드리는 재활 통증 전문가(Rehab Specialist) 매오로시입니다.
"허리가 뻐근한데 파스 붙이면 낫겠죠?" "목이랑 어깨가 결리는데 잠을 잘못 잤나 봐요."
진료실을 찾는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근육 뭉침인 줄 알고 방치했다가, 다리가 저려오고 감각이 무뎌진 뒤에야 병원을 찾으시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은 초기에만 발견하면 80% 이상은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와 자세 교정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얼마나 빨리 알아채느냐입니다.
오늘은 전문가의 시선으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허리 및 목 디스크 초기 증상과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핵심 증상
많은 분이 '허리가 아파야 디스크'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허리보다 엉덩이와 다리 쪽의 반응이 더 중요합니다.
"내 허리 통증, 위험한 수준일까?" 단순 요통인지, 신경이 눌리는 디스크인지 헷갈리신다면 **전문의들이 사용하는 통증 점수표(VAS)**를 통해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세요.
- 방사통 (다리 저림): 디스크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허리보다는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찌릿하게 뻗어 나가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 자세에 따른 통증: 서 있을 때보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 혹은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머리 감을 때, 양말 신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디스크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반대로 뒤로 젖힐 때 아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재채기할 때의 충격: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또는 배변 시 힘을 줄 때 허리에 '뜨끔'하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복압 상승으로 인한 디스크 자극 신호입니다.
2.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핵심 증상
요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2030 세대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이 목 디스크입니다. 목 자체의 통증보다는 '어깨'와 '팔'을 잘 살펴야 합니다.
- 어깨와 등 통증: 목보다는 어깨 승모근이나 날개뼈(견갑골) 안쪽이 찢어지는 듯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단순한 '담'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 팔과 손의 저림: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팔 전체가 저리거나, 손가락 끝(특히 엄지나 검지, 혹은 새끼손가락)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심하면 젓가락질이 서툴러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게 됩니다.
- 원인 모를 두통: 목 뒤쪽 근육이 긴장하면서 뒤통수가 당기는 듯한 경추성 두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3. 집에서 10초 만에 확인하는 '자가 진단법' (하지 직거상 검사)
병원에 가기 전, 집에서 가족의 도움을 받아 간단하게 디스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문 용어로 SLR(Straight Leg Raise) 테스트라고 합니다.
"내 척추 나이는 몇 살일까?" 지금 바로 바닥에 누워보세요. 1분 만에 끝나는 척추 디스크 자가 진단 테스트로 병원 방문이 시급한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방법: 바닥에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눕습니다.
- 실행: 무릎을 쫙 편 상태에서 보호자가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 판정:
- 정상: 70도 이상 들어 올려도 허벅지 뒤쪽(햄스트링)만 당길 뿐 큰 통증이 없습니다.
- 디스크 의심: 30도~60도 사이에서 허리나 엉덩이, 다리에 찌릿한 통증(방사통)이 느껴져 더 이상 다리를 올릴 수 없다면 디스크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집에서 보호자와 함께 해볼 수 있는 허리 디스크 자가 진단법인 '하지 직거상 검사(SLR Test)'의 올바른 예시입니다.

4. 전문가의 조언: "이럴 땐 당장 병원에 가세요"
대부분의 디스크는 휴식과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만, **'마미총 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이라 불리는 응급 상황은 즉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대소변 장애: 소변이나 대변이 마려운 느낌이 없거나, 나도 모르게 실수를 하는 경우.
- 하반신 마비: 까치발을 들거나 뒤꿈치로 걷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발목 힘이 빠지는 경우.
- 감각 소실: 엉덩이 주변이나 항문 주위의 감각이 남의 살처럼 느껴지는 경우.
이 세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대학병원 응급실이나 척추 전문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다음은 척추의 신경 위치에 따라 팔과 다리의 어느 부위에 통증(방사통)이 나타나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신경 지도입니다.

[마무리하며] 디스크는 '생활 습관병'입니다
초기 디스크 진단을 받으셨더라도 너무 절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튀어나온 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에 의해 자연스럽게 흡수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치료제는 **'바른 자세'**와 **'충분한 휴식'**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증상이 느껴지신다면, 무리한 운동을 멈추고 내 척추에 쉼표를 찍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척추 라이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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