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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제와 논리의 탐구자, 영국 수학자 버트런트 러셀(1872~1970) 버트런드 러셀은 1872년 영국의 웨일스에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정치와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배출해 왔으며, 이러한 환경은 러셀의 초기 교육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여의고 할머니의 보호 아래 성장했는데, 할머니는 엄격한 종교적 신념을 가진 인물이었다. 이러한 환경은 러셀에게 사색적인 태도와 더불어 권위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길러주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에 매혹되었고, 논리적 사고가 삶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믿게 되었다. 러셀은 청소년 시절 고독 속에서 책을 탐독하며 성장했다. 수학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탐구심은 그에게 삶의 의미를 찾게 했고,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학문적 길로 이어졌다.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해 수학을 전공하.. 2025. 9. 21.
대수학과 알고리즘의 정립, 페르시아 수학자 알콰리즈미(780?~850?) 알콰리즈미는 아바스 왕조가 정치적, 문화적, 과학적으로 전성기를 맞던 시기에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오늘날 우즈베키스탄 지역인 호라즘에서 태어났으며, 이름 자체가 “호라즘 출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당시 아바스 왕조의 수도였던 바그다드는 세계의 지식이 모이는 중심지였다. 페르시아, 인도, 그리스에서 전해진 학문이 아랍어로 번역되었고, 이를 집대성한 기관이 바로 바그다드의 “지혜의 집”이었다. 알콰리즈미는 이곳에서 활동하며 수학, 천문학, 지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다. 그가 살던 9세기는 단순히 종교적 신앙만이 아닌, 학문적 탐구와 문화적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였다. 이슬람 학자들은 신앙을 위해 기도의 시간과 방향을 정확히 계산해야 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수학과 천문학 연구를 발전시키는.. 2025. 9. 20.
대수학의 아버지, 고대 그리스 수학자 디오판토스(BC 200?~BC 298?) 디오판토스는 고대 그리스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한 수학자로, 그의 정확한 출생 연도와 사망 연도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학계에서는 대체로 3세기 전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알렉산드리아는 당시 지중해 세계에서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수많은 학자들이 천문학, 수학, 철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가던 곳이었다. 디오판토스 역시 이 도시의 학문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고 활동하면서 독창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는 고대 그리스 수학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인물로, 후대에 “대수학의 아버지”라 불리게 된다.1. 『산학(Arithmetica)』의 의의 디오판토스의 가장 중요한 저술은 『산학』이라는 책이다. 원래는 13권으로 구성되었으나 오늘날 그리스어로는 6권만이 .. 2025. 9. 20.
태양계 -혜성 혜성은 얼음, 눈, 먼지로 뭉쳐진 덩어리이며 전형적인 지름은 수십 km에 이른다. 중심핵은 얼음 덩어리와 결빙된 가스를 포함하고 있으며 암석과 먼지가 그 안에 묻혀 있다. 혜성의 중심에 암석으로 된 작은 핵이 있기도 하다. 혜성은 그 명칭을 발견자의 이름으로부터 따오는 유일한 천체이다. 이름 앞에 문자 P(주기적이라는 의미의 periodic에서 따옴)가 붙은 경우, 이는 행성의 섭동이 혜성의 궤도를 변화시켜 혜성이 태양 주위를 주기적으로 궤도운동함을 나타낸다. 혜성이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2AU 이내로 태양에 접근하면 태양의 열을 받아 얼음과 눈은 녹기 시작한다. 혜성으로부터 빠져나온 가스와 먼지는 핵 주변에 표피인 코마(coma)를 만들어 핵 둘레를 에워싼다. 복사.. 2025. 9. 19.
위대한 지성의 목적론자,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리스토텔레스(BC 287~BC 212) 아르키메데스(기원전 287년경~기원전 212년경)는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발명가로 시라쿠사(Syracuse)라는 도시국가에서 태어나 평생을 활동하였다. 당시 시라쿠사는 그리스 식민도시 중에서도 상당한 부와 문화를 누리던 곳이었고, 학문적 분위기가 활발했다. 아르키메데스의 아버지인 피디아스(Phidias)는 천문학자였다고 전해지며, 그는 어릴 때부터 별과 수학, 자연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다. 아르키메데스는 젊은 시절 알렉산드리아로 건너가서 당시 학문의 중심지였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박물관에서 수학자 유클리드의 제자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험은 그의 지적 성장에 큰 토대가 되었고, 이후 그가 남긴 수많은 수학적 업적과 발명품은 알렉산드리아 학문 전통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2025. 9. 19.
태양계 - 소행성 소행성은 무리를 이루며 태양계 내 도처에 흩어져 있으며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가장 오랫동안 잘 알려진 소행성의 무리는 태양으로부터 2.2~3.3AU 거리에 위치하면서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대를 이루고 있다. 가장 먼 소행성들은 명왕성 궤도보다 훨씬 멀리 있으며 해왕성궤도통과천체로 불린다. 또한, 지구보다 태양에 더 가까운 소행성들도 많이 있다. 초기에 소행성은 작은 행성 또는 미행성으로 불렸다. 소행성이라는 이름보다 이 이름들이 실제적으로 더 자연스러운데 그 이유는 소행성 자체의 이름이 별과는 상관없지만 별처럼 점으로 보이는 천체라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최초의 소행성은 1801년 발견된 세레스이며(현재 세레스는 왜소행성임), 2016년 초 기준으로 750,000개 이상의 소행성에 대한.. 2025. 9. 19.